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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거라고 생각했던 기업이 있습니다.

앞으로 성장할 산업이라고 믿었던 분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 계좌에 남은 숫자는 제가 기대했던 모습과 달랐습니다.

쿠팡 -55.14%
에이프로 -87.52%

두 종목의 평가손실을 합치면 180만 원이 넘습니다.

지금도 두 종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좋은 기업이나 성장하는 산업을 발견하는 것만으로 좋은 투자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투자했던 두 종목을 통해 종목 선택과 장기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목차

  1. 미국 상장 당시 투자했던 쿠팡
  2. 2차전지 성장을 기대했던 에이프로
  3. 두 종목의 실제 계좌 손실
  4. 잘되는 기업이 반드시 좋은 투자는 아닌 이유
  5. 손실을 견디는 것과 장기투자의 차이
  6.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 원칙

1. 미국 상장 당시 투자했던 쿠팡

쿠팡은 2021년 3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쿠팡에 투자했습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점은 관심을 가질 만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계좌에 남아 있는 결과는 예상과 다릅니다.

쿠팡 실제 평가손익

-1,405,179원

-55.14%

상장 당시 투자했던 주식을 아직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도할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앞으로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하지도 않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이 있습니다.

기업의 인지도와 주식의 투자 매력은 별개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서비스라고 해서 주가가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이 성장하더라도 투자자가 어떤 가격에 매수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2차전지 산업의 성장을 기대했던 에이프로

에이프로에 투자한 이유는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이 성장한다면 관련 기업에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이프로는 2차전지 활성화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그러나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개별 기업의 주가 상승은 같은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에이프로 실제 평가손익

-400,000원

-87.52%

에이프로 역시 아직 보유 중입니다.

손실이 커진 뒤 추가 매수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산업의 미래가 유망하다고 판단하더라도 모든 관련 기업이 같은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실적과 재무상태, 경쟁력, 주식의 매수가격까지 따로 살펴봐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3. 두 종목의 실제 계좌 손실

첨부한 증권사 화면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쿠팡 · 현재 보유

-1,405,179원 (-55.14%)

에이프로 · 추가 매수 없이 보유

-400,000원 (-87.52%)

▲ 실제 증권사 계좌 화면. 촬영 당시 평가손익 기준

두 종목 평가손실 합계

-1,805,179원

이는 확정된 손실이 아니라 계좌 화면 촬영 당시의 평가손실입니다. 앞으로 주가가 움직이면 금액도 달라집니다.

숫자로 보면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입니다.

특히 에이프로처럼 손실률이 -87%를 넘어서면 단순히 기다리는 것만으로 원금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손실률과 원금 회복의 관계

100원에서 20원으로 하락하면 손실률은 -80%입니다.

하지만 20원이 다시 100원이 되려면 400% 상승해야 합니다.

※ 단순 계산 예시이며 실제 주가 회복을 예측하는 수치는 아닙니다.

손실률이 커질수록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훨씬 높아집니다.

이 사실을 이해하고 나니 손실 종목을 보유하는 문제를 더 신중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4. 잘되는 기업이 반드시 좋은 투자는 아닌 이유

이번 경험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하나입니다.

지금 잘되는 기업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잘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쿠팡은 기업에 대한 기대가 컸던 투자였습니다.

에이프로는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투자였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미래가 실제 주가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투자할 때는 기업이 얼마나 유명한지, 산업이 얼마나 주목받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이미 주가에 어떤 기대가 반영되어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좋은 기업도 비싼 가격에 매수하면 오랫동안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장하는 산업 안에서도 기업별 실적과 재무상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는 부분입니다.

5. 손실을 견디는 것과 장기투자는 다릅니다

저는 현재 쿠팡과 에이프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 종목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앞으로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쿠팡은 매도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하고 있고, 에이프로는 추가 매수 없이 지켜보는 중입니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 바로 매도하는 것도, 계속 보유하는 것도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투자 판단이 과거 매수가격에만 묶여 있지 않은지 살펴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실 종목을 다시 판단할 때

① 지금 현금이 있다면 같은 종목을 다시 매수할 것인가?

② 기업의 사업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가?

③ 다른 투자 대안과 비교하면 어떤가?

④ 지금의 손실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가?

오래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장기투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투자는 단순히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투자할 이유가 여전히 남아 있는지 확인하면서 이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6. 지금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 원칙

저는 현재 미국 ETF와 월배당 ETF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개별 주식에서 큰 손실을 경험했다고 해서 ETF에는 손실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TF 역시 시장이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폭넓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별 기업 한 곳의 위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특정 산업이나 소수 종목에 집중된 ETF라면 분산효과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투자금을 운용할 때는 단순히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어떤 위험을 감수하는지 먼저 이해하려고 합니다.

또한 생활비와 투자금을 구분하고,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장기 목표는 월 1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투자 원금을 지키려는 노력과 지속 가능한 투자 습관이 필요합니다.

큰 손실을 경험했다고 해서 앞으로 모든 투자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손실을 만회하려는 마음으로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지금 잘되는 기업이 앞으로도 계속 잘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기업과 상품의 이름보다 투자 이유와 위험을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번 손실을 단순히 지나간 실패로 남기지 않고, 앞으로의 투자 판단을 더 신중하게 만드는 경험으로 삼고 싶습니다.


참고자료

쿠팡 IR — 2021년 기업공개 공모가 발표

에이프로 기업현황 — 기업모니터

미국 SEC Investor.gov — 자산배분과 분산투자

※ 이 글은 실제 투자 경험과 계좌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개인 투자 기록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계좌 수치는 촬영 당시의 평가손익으로 현재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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